버킷리스트/아이슬란드 링로드
-
나의 아이슬란드버킷리스트/아이슬란드 링로드 2020. 8. 18. 02:09
내가 겪은 아이슬란드는 생각보다 춥지 않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출국하던 날 한국 기온은 영하 13도였다. 이때 경유했던 모스크바는 영하 3도였고, 아이슬란드는 영하 2도 정도였다. 기온은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닌데 눈보라가 몰아치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좀 더 낮다고 생각했다. 아이슬란드에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 렌트는 필수다. 렌트 관련해서는 안전과 금전적으로 예민한 문제기 때문에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많은 유럽국가들과 같게 아이슬란드도 화장실이 유료다. 한국돈으로 1500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이 사진이 1500원짜리 사진이다.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가 진짜 공공시설이 잘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20세기에 금주령을 시행했던 국가다. 일반 마트에서는 정말 낮은 도수의 알코올만..
-
8%확률의 오로라버킷리스트/아이슬란드 링로드 2020. 8. 18. 00:20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간다고 무조건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3박자가 맞아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로라 헌팅을 한다고 표현한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3가지 조건 1. 오로라 지수 앱 스토어에 들어가서 Aurora라고 검색하면 여러 가지 어플이 나온다. 나는 Aurora라는 어플을 사용했다. 오로라 지수가 0~9, 또 확률로 표현되는데 중간 수치인 5 정도가 되면 거의 무조건 볼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저 사진은 오로라 지수 1이었다. 운이 좋았다. 2. 구름이 없는 맑은 날 기본적으로 오로라 지수가 어느 정도 수치가 나온다면 구름이 없는 지역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오로라 어플과 함께 날씨를 계속 확인해가면서 움직..
-
아이슬란드 어트랙션버킷리스트/아이슬란드 링로드 2020. 8. 12. 20:24
일단 아름답다. 유럽 여행 간다고 들떠서 비싼 카메라를 사고 사용법도 몰랐다. 수동모드에서 초점도 맞추지 못한 사진. 대한민국 크기의 나라에 인구가 30만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집이 이렇게 넓은 평야에 몇 채. 또 차 타고 달리다 보면 몇 채. 우리나라처럼 사생활 침해 걱정은 전혀 없을 거 같았다. 다행스럽게도 눈이 많이 오지 않았다. 이른 새벽 짐을 싣고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동쪽 어딘가로. 우리 일행은 전부 아이슬란드에 뭐가 유명한지 잘 몰랐다. 생각보다 많이 알아보고 오지도 않았고 다들 아이슬란드에 온 목적은 그저 오로라였던 거 같다. 모든 이가 그럴 수도.. 그래서 우리는 차 타고 링로드 위를 달리다가 멀리서 이 폭포가 보였고 그제야 구글로 유명한 폭포라는 걸 알았다. 스코가포스(Skógafos..
-
아이슬란드 골든서클버킷리스트/아이슬란드 링로드 2020. 8. 5. 21:28
아이슬란드 골든서클 (굴포스, 게이시르, 싱벨리어 국립공원) 대부분 링로드의 시작은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가까운 골든서클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레이캬비크에서는 업체를 통해서 돌고래 투어나 오로라 헌팅을 할 수 있다. 돌고래나 오로라를 못봤을 때 환불해주는지 여부는 나도 모른다. 게이시르 (Geysir)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간헐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링로드 여행 시작을 알리는 사진일 것이다. 간헐천은 화산활동 때문에 만들어진다고 한다. 온천이랑은 다르게 간헐천은 터진다. 화산이 폭발하듯이. 위험해서 엄청 가까이서 보진 못했다. 물론 근처에 온천도 있다. 간헐천 분출 영상. 성우는 용석이형ㅋㅋ 굴포스 (Gullfoss) 짧은 영상 미국-캐..
-
어쩌다 아이슬란드버킷리스트/아이슬란드 링로드 2020. 8. 3. 01:23
일단 계획에는 없던 여행이었다. 오로라는 아이슬란드가 아닌 노르웨이 트롬쇠라는 곳에서 보려고 했다. 첫 유럽여행에 두 달이란 기간을 잡고 런던 IN 로마 OUT을 기준으로 동선을 짰다. 대략적인 동선만 짜놓고 숙소, 교통편 어떠한 예약도 하지 않고 즉, 아무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하자는 생각으로 갔다.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런던에서 아일랜드로 일주일 정도 여행을 갔었는데 더블린에서 편도 티켓 때문에 입국이 거절될뻔했다. 다음 계획이 노르웨이였는데 아웃 티켓이 없으면 입국 시켜줄 수 없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노르웨이 항공편을 봤다. 여기서부터 꼬여버렸다. 편도가 80만 원. 거리가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이건 충분히 고민해봐야 했다. 거기다 입국 거절까지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급하게 일주일 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