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Paris to St.Jean Pied de Port버킷리스트/(Camino)산티아고 순례길 2020. 8. 29. 16:58
파리 ( Paris )
친구가 찍어준 나 우리는 이 날 산티아고 순례길 시작 마을인 프랑스 남부 생장까지 가야 했다.
마음 같아선 파리에서 하루 더 있고 싶었지만 이곳에 온 목적이 순례길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했다.
파리에서 생장까지 가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가장 빠른 떼제베(TGV)기차를 타고 보르도, 바욘에서 환승한 뒤 생장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시간은 환승 시간까지 6~7시간 정도 소요됐던 거로 기억한다.
기차표는 미리 예약하긴 했지만 이것도 늦게 한 편이어서 98000원 정도에 예약했다.
개인적으로 유럽 교통편 예약은 Omio 어플( 구 GoEuro )이 가장 편하다.
첫 유럽여행 때도 스위스를 제외하곤 거의 이 어플을 사용했다.
나와 친구1 생장까지 가려면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친구한테 에펠탑 보여준다고 걸어가자고 했다.
오르셰 미술관 쪽에서 센강을 따라 에펠탑 방향으로 20분은 걸은 거 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이런 멋진 포토존을 발견하지 못했을 듯.
친구1 에펠탑이 가장 잘 보이는 샤요 궁에서 친구님 사진 한 장 찍어 드림.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파리는 맑은 날도 아름답지만 어두운 게 뭔가 더 잘 어울린다.
그래서 그런지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도시다.
몽파르나스역 앞 흡연구역 친구1 친구1
바욘 ( Bayonne )
바욘역 보르도 잠깐 들렀다 바욘에 도착했다.
파리에서 3시간 정도 걸린 거 같다.
여기서 생장행 열차로 환승을 해야 하는데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역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아두르강과 니브강이 만나는 곳. 바욘 거리 피자 집. 맛도 대박. 조각 피자 먹고 배고파서 한 판 씩 다시 사서 먹음. 친구1 전 날 파리에 도착하고부터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했다.
바욘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저 피자집이 최고의 선택이었다.
생장 ( Saint-Jean-Pied-de-Port )
왼쪽 친구는 보르도에서 잠깐 보고 바욘에서 생장 가는 기차에서 만난 한국인 동갑내기 친구 호진이다.
가운데는 친구1인 같이 온 동훈이고 오른쪽은 마찬가지로 기차에서 만났는데 독일에서 온 패트릭이라는 친구였다.
패트릭은 얼마 전에 차 타고 왔다가 순례길을 완주하고 독일에 들렀다 차를 가지러 다시 왔다고 한다.
해가 지고 도착을 해서 그런지 마을이 너무 조용했다.
순례자 여권과 조개껍데기 순례자들은 생장에 도착하면 일단 순례자 사무소로 간다.
여기서 순례자 여권( credential )을 발급받고, 2유로를 내고 대왕조개껍데기를 받아 가방끈에 묶으면 된다.
그리고 겨울 시즌이라면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피레네 산맥에서 조난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피레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막아 놨고 우회길로 다음 마을까지 가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말 안 듣고 갔다가 조난당하면 벌금을 좀 많이 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생장에서 출발하면 그 날 바로 피레네 산맥을 올라야 한다.
고도는 1400m쯤 된다.
순례자 여권은 알베르게에서 신분증 역할을 한다.
알베르게는 순례자만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순례자 여권은 꼭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칸이 나눠져 있는데 산티아고까지 가면서 들르는 알베르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고
이 정보로 나중에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때 그 사람이 어디서부터 왔나 확인하고 인증서에 기록해 준다.
순례자 여권을 발급받았다면 그 근처 알베르게에 가서 쉬고 다음 날을 준비하면 된다.
우리는 가장 잘 알려져 있는 55번가 공립 알베르게로 갔다.
너무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자고 있었다.
이렇게 긴 하루가 끝이 났다.
(2019.02.19)
'버킷리스트 > (Camino)산티아고 순례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autiful Pamplona (0) 2020.09.04 Over the Los Pyrenees (0) 2020.08.31 Let's Go To Santiago (0) 2020.08.30 다시 온 파리 (0) 2020.08.18 산티아고 순례길 Camino de Santiago (0)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