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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jour, Manoah버킷리스트/(Camino)산티아고 순례길 2020. 9. 8. 20:52
에스텔라 ( Estella )
좋겠어요 이날은 알베르게가 있는 마을 간 거리가 멀었던 거로 기억한다.
그래서 적당한 마을인 에스텔라까지만 가기로 했다.
주변 풍경 평소 걸었던 평균 거리보다 훨씬 짧은 거리였지만 가는 길이 아름다웠다.
이 날은 유난히 사진이 많이 없는 거 보면 사진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걸었던 날인 거 같다.
동훈 지도를 안보고 걷기 때문에 위에 보이는 마을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그저 지나가는 마을이었다.
카를로스 언제 봐도 반가운 카를로스. 면도를 하지 않아서 더 멋진 거 같다.
여기 기준으로 산티아고까지 676Km 남았다고 쓰여있다.
론세스바예스 이후로 거리가 적혀있는 표지판이 처음 나왔다.
동훈 무슨 유적지 같아 보였는데 그냥 터널이었다.
걷다 보면 생소한 구조물, 건물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에스텔라 푸엔테 라 레이나에서 21Km 정도밖에 안되는 거리여서 정오가 지나고 얼마 안돼서 도착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진, 연정씨와 카를로스 그리고 처음 보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모자가 도착했다.
발빨래하는 나 너무 일찍 도착하면 시간이 많아서 빨래도 직접 할 수 있다는 장단점이 있다.
위에 반팔, 반바지 입고 있어서 따뜻해 보이지만
사실 완전 얼음물에 기온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 추웠다.
낮잠자는 동훈 식사 준비중인 카를로스 다들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일행들이 낮잠 자는 동안 마을 나는 마을 구경을 했다.
생각보다 엄청 작은 마을은 아니었다.
안녕 마노아!
마노아 어머니와 같이 걷고 있던 프랑스 꼬마 마노아.
수첩을 가져와서 불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한국어로 자기한테 해주고 싶은 말을 써달라고 하는 중이다.
수첩을 보니 여행 중에 만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부탁을 한 거 같다.
한국 동전 선물함. 마노아에게 줄 선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지갑에 있던 우리나라 동전을 선물했다.
기석, 나, 마노아, 동진, 연정 행복하세요 이 날 마주치고 순례길 여정 끝날 때까지 다시 보진 못했지만 메일로 연락이 왔다.
보내준 사진도 잘 받았고 항상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저도 두 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요!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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