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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Again버킷리스트/(Camino)산티아고 순례길 2020. 9. 7. 20:41
알베르게 우리는 팜플로나와 작별을 하고 또다시 걷기 시작했다.
어제 만난 잭과 선영이누나는 우리처럼 하루 더 쉬다가 출발한다고 한다.
동진, 연정 1 동진, 연정 2 우리는 동진, 연정 커플과 함께 출발했다.
뒤에서 걷는 내내 둘이 너무 이뻐서 사진만 찍었던 거 같다.
동훈, 기석 동훈이랑 기석이도 찍어줬는데 그다지 이쁘진 않았고,
이른 아침 공원을 지날 때 비친 햇살이 따스했다. 추웠다.
동훈, 기석 나, 기석, 동훈 Photo by 동진 팜플로나에서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니 또다시 푸른 들판이랑 산만 보였다.
도시에서 이틀 있다 벗어나니 '아! 이제 다시 걷는구나' 싶었다.
아르메니아 아저씨랑 뒤에 기석이 그 뒤에 팜플로나 기석 우리는 앞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멀리 보이는 풍차만 보고 언덕을 계속 올랐다.
언덕 정상에 다다를 때쯤 잠시 쉬었는데 근처에서는 가장 높은 곳인 거 같았다.
점심 식사 동진씨가 찍어준 사진인데 진짜 너무 고마웠다.
유럽 여행 갔을 때도,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도 항상 내가 찍기만 했지.
내가 나온 사진은 거의 없었다. 고마워요~~~~
나, 동훈, 기석 동진, 연정 나, 동훈, 기석, 동진, 연정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다 같이 또 한 장 남기고
용서의 언덕 그리고 사실 이 사진이 가장 중요한 사진이다.
이 곳은 용서의 언덕 ( Alto del Perdón )이라 불리는 곳인데 가까이서 찍은 사진밖에 없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 상징성 있는 곳 중 하나라고 들었다.
순례길 관련 도서 중에 <용서의 언덕에서 나를 용서하다.>라는 책도 있다고 한다.
구글 검색 구글에 검색해보면 이런 멋진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
용서의 언덕이란 이런 곳이다.
그렇게 우리는 용서의 언덕을 내려와서 드넓은 평야를 다시 걸어 다음 마을인 푸엔테 라 레이나에 도착했다.
푸엔테 라 레이나 ( Puente la Reina )
새로운 이정표 등장 말 정말 작은 마을이었다. 알베르게가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마을이랑 좀 동떨어져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그래도 멀지 않은 거리라서 마트 닫기 전에 빨리 가서 장을 보고 알베르게로 돌아왔다.
축구 보는 중 닭볶음탕 이날의 기억은 용서의 언덕과 연정씨가 해준 닭볶음탕과 이름 모를 와인.
그리고 주비리에서 헤어졌던 카를로스를 다시 만났다는 거.
(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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