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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In Pamplona버킷리스트/(Camino)산티아고 순례길 2020. 9. 6. 17:57
이른 새벽 조식 조식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알베르게 바로 앞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떠나는 순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동훈이랑 기석이랑 셋이 팜플로나에서 하루 더 쉬다 내일 출발하기로 했다.
내 의견이었는데 바로 이틀 뒤에 후회를 했다.
이른 아침이라 조용한 광장 알베르게는 원래 연박을 잘해주지 않아서 이른 아침에 나와서 오후 2시까지 밖에 있다가 들어가야 했다.
짐은 알베르게에 물품 보관소가 있어서 거기다 넣어 놓고 돈만 챙겨서 나왔다.
주변 카페 너무 이른 시간이라 돌아다니는 사람도, 갈 곳도 없었다.
일단은 아침으로 먹은 빵 한 조각에 배가 차지 않아서 카페에 가서 두어 시간 정도 쉬기로 했다.
동훈이랑 모르는 아저씨 카페에서 쉬다가 덴마크에서 여행 왔다는 아저씨랑 한 시간 동안 수다 떨었는데 축구, 결혼, 인생 이야기가 가득했다.
전형적인 아저씨들의 이야기였다.
카페 앞 광장 광장 무슨 퍼레이드 준비중? 알베르게 골목 알베르게 앞 동훈 막상 쉬려고 하루 더 머물렀는데 생각보다 할 게 없었다.
진짜 쉬는 기분이었다.
시간 맞춰서 알베르게에 들어와서 마트에서 사 온 빠에야를 먹고 낮잠을 잤다.
광장 광장 광장 광장 자고 일어나서 다시 나와본 광장은 시끄러웠다.
사진 역시 사람이 있어야 생기가 있어 보인다.
팜플로나 시청 팜플로나 성당 낮잠도 많이 잤고, 알베르게에서 편하게 쉬면서 인터넷으로 팜플로나 이곳저곳 알아보았다.
팜플로나 시청과, 성당, 골목 곳곳을 돌아다녔다.
골목에서 기석이가 검색한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 사이를 먹고 슬슬 알베르게로 돌아가기로 했지만
갑자기 도시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분명히 좀 전까지는 조용했는데 무슨 축제라도 하는 거처럼.
팜플로나는 7월에 있는 산 페르민 축제가 스페인에서도 유명하고 큰 축제인데 이 때는 2월이었다.
무슨 시위? 시청 앞 광장에서부터 시작된 이 시위 행렬은 축제 같진 않았다.
스페인 방송국에서도 촬영하고 있었고, 스페인어를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적혀있는지도..
무슨 축제인지는 몰랐지만 광장과 골목 사이사이 멋지게 변장한 사람들로 붐비고
다들 흥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니 하루 더 있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팜플로나에서의 마지막 날답게 인상 깊은 하루를 보냈다.
파리에서부터 걸어온 잭 그리고 늦은 시간 알베르게에 돌아가니 오늘 도착한 새로운 친구들이 있었다.
한국에서 온 선영이 누나랑, 직업이 엔지니어인 프랑스 친구 잭, 그리고 주비리에서 헤어진 카를로스를 다시 만났다.
잭은 파리에서부터 걸어왔다고 한다. 나이도 나보다 훨씬 어렸다;
그리고 나중에 산티아고 도착해서 인증서 받을 때 2000km 정도 인증되었다고 한다. (생장에서 출발하면 799km)
동진 연정 커플도 하루 더 머물렀는데 연정씨 생일이라 다 같이 생일을 축하해주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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